울산대학교 | 의공학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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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없이 살다가자...
작성자 지** 작성일 2009-06-19 조회수 562
흔적없이 살다가자...

호랑이처럼 죽어서 가죽을 남기지 말고,
어느날 다가왔던 봄기운이 스러지듯이
흔적없이 살다가자.

일생동안 받았던 햇살, 물, 양분을,
고스란히 흙으로 돌려주는, 숲속의 이름모를 풀처럼
흔적없이 살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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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준입니다.

지난 주에, 공대행정실을 통해서 우리 학과 학생 일부가,
우리 건물 주변에 흔적을 많이 남겼고, 이것이 문제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학과를 대표해서 공대 행정실 직원분께 사과메일을 보냈습니다.

강의실 책상위의 낙서나 휴지, 본인 소유의 두고다니는 책자.. 학기가 끝났으니 모두 흔적없이 원상회복해 놓으셔야 합니다. 학교든, 집이든, 어디를 사용하든 사용한 흔적없이, 내가 사용하기 전의 상태로 만들어 놓는 것이, 여럿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에 대한 예의입니다.

우리 세미나실도 마찬가지이고요. 도서관 식당 등등 마찬가지 입니다.

옆건물 옥상에 삼겹살 파티의 흔적을 남겼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이런 것을 배워가는 것도 공부의 일종이라는 말이 와 닿지 않겠지만, 나이가 들면 알게 될 겁니다. 일단 내 말을 믿고,, 당사자는 반성하시고, 다른 사람들도 다시한 번 주변을 돌아보고, 깨끗하게 정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