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대학…울산대, 학술제·졸업발표회 '메타버스'로 한다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대학교가 학술제, 미술 전시회, 졸업 발표회 등 다양한 행사를 디지털 속 현실세계인 '메타버스' 공간에서 열어 재학생에 활력을 주고 있다.
24일 울산대에 따르면 사회·복지학전공은 지난 17일 대학이 마련한 메타버스 공간인 ‘게더 타운(Gather Town)’에서 ‘제15회 사회·복지학과 학술제’를 열었다.
유튜브 생방송을 병행한 이번 학술제의 주요 주제는 학생들이 여름 방학 동안 사회복지현장실습을 통해 배운 직무와 관련 기관으로부터 지도받은 내용을 직접 발표하는 사회복지실습발표회다.
사회·복지학전공은 현장 수요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기 위해 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해 사회복지현장실습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사회로 진출하기 전 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해 사회복지사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를 배울 수 있다.
발표회의 세부 주제는 ▲울산광역시 동구 지역사회분석 ▲장애 인식 개선 프로그램 ▲1인 가구 고독감 해소를 위한 사회복지 프로그램 개발 ▲아동 참여에 기반한 프로그램 개발 ▲사회복지현장의 사례 관리 등 5개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울산대 미술학부는 졸업을 맞이하는 젊은 작가 7명의 삶과 대학 생활을 미술 작품으로 표현한 ‘라이프로깅(Lifelogging)’ 전시회를 22일부터 내달 31일까지 게더 타운 내 ‘메타 갤러리(Meta Gallery)에서 진행하고 있다.
7명의 졸업 예정자가 가상공간 내부에서 독립된 갤러리를 열어 작품을 전시 중이며, 16명의 재학생은 수업의 일환으로 열린 ‘데일리 기록 프로젝트’ 특별전에 참여해 자신의 일상을 담고 있다.
또 내달 2일에는 의공학전공 우지환 교수가 ‘BME DAY 졸업 연구 발표회’를 울산대 게더 타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대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가공 및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울산대는 '게더 타운'이라고 명명한 가상 공간에서 비대면 수업과 각종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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