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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 총장님이 의공학과 학부모와 학생들께 드리는 글
작성자 지** 작성일 2010-06-07 조회수 1360

아래의 글은, 총장님께서 학부님과 의공학과 학생들에게 보내는 글입니다. 내일 총장님이 서명하시고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입니다. 잘 읽어 보시고, 부모님께 보여드리시고, 의견을 수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영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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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학부모님께,

이제 계절은 여름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간 댁내 모두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에도 큰 발전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이 글은 울산대학교 의공학과 발전 계획을 알려드리고 이에 대한 협조를 구하기 위함입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대학 의공학과는 21세기의 성장 분야로 주목 받고 있는 의료기기 산업의 핵심 우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처음으로 신입생을 모집한 바 있습니다. 신설학과가 갖는 어쩔 수 없는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고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해 좋은 면학 분위기를 이루고 있는 것에 대해 우선 부모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실 의공학은 기계, 전기전자, 재료, 화학, 그리고 생물 등 모든 분야가 어우러지는 종합학문입니다. 그러기에 각 대학이 개설하고 있는 의공학과는 나름대로 중점분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가장 좋은 의공학과로 평가 받는 Univ. of Washington의 그것은 전기전자에 초점을 두고 있는 반면, 이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연구대학으로 인정되는 Rice University의 의공학과는 생물분야와 관련이 깊습니다.

우리 울산대학교는 당초부터 전기전자 분야와 연계하는 의공학과 구축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전기전자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으며 동시에 학교에도 이미 튼튼한 교육 기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의공학과의 초기 학생 정원도 전기전자공학과와 컴퓨터공학과의 정원을 할애 받아 확보한 것입니다.

의공학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투자가 있어야 합니다. 특히 신설학과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초기에는 교육 여건에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학교와 재단의 노력으로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우리 공과대학의 전기공학 분야를 일류화 시키기 위한 집중 지원을 약속 받았습니다. 이 지원 사업의 대상으로 의공학과가 포함되어야 함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이를 위한 구체적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당초의 전기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과 그리고 의공학과를 묶어 전기공학부로 개편하되 세 개 학과는 종전과 전혀 다름없이 존치합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계획된 의공학과 교과과정은 예정대로 개설 및 운영이 됩니다.

- 현재의 재학생은 의공학과로 졸업하며 학사학위의 명칭도 물론 의공학 전공입니다. 그러나 원하는 경우 전기공학부 의공학전공으로 졸업할 수도 있습니다.

- 일류화 사업의 내용은 종전의 조선해양, 생명화공의 경우와 같이 교육시설 확충, 해당분야 학생에 대한 장학금 확충 그리고 해외연수 지원 등입니다. 현재 전기공학부에 대한 구체적 지원 금액은 협의 중이나, 참고로 조선해양은 5년간 160억원 그리고 생명화공에는 132억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장학금은 앞으로 확정될 통합 학부의 일류화사업 재학생 장학금 수혜규정에 입각하여 시행될 것이며, 의공학전공 학생들이 타 전공 학생들에 비해 불이익을 받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학부장은 공모제로 외부 영입을 추진하며, 교수는 세 개 전공에 공동으로 봉사합니다. 이를 위해 1학년 학생 신입생은 전기공학부로 공동 모집하고, 1년의 공통과정을 마친 후, 2학년 진입 시 의공학전공, 전기전자전공, 컴퓨터전공으로 편성합니다. 모집 요강에 의공학전공을 비롯한 3가지 전공이 명확하게 기재되므로 의공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대입 수험생이 지원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상이 학교가 계획하고 있는 의공학과 발전 계획의 요체입니다.

또한 많은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이 우려하는 2009년 의공학과 설립 당시 신입생 홍보를 통해 약속한 부분에 대해, 흡족한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겠으나,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최선을 대해서 준비해 가고 있음을 다시 한번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 의공학과 재학생 중 희망자 전원에게 서울 아산병원, 울산대병원 혹은 수도권 의료기기 업체에서의 장기인턴십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행할 것입니다.(우리 학교에서는 이미 원하는 모든 학과에서 장기인턴십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 시기와 기간(두 학기, 혹은 방학중 진행)에 대해서는 추후 좀 더 세부적인 준비를 할 것입니다.

- 장학금의 경우, 앞서 설명 드린 일류화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고, 수혜자를 넓혀 나가겠습니다.

- 일류화 사업 이전부터도 의공학과 신설에 따른 시설과 인프라 확충은 계속 진행되어 왔습니다. 지난 2009년 3월 현재의 공간과 시설이 확보된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10년 8월에 추가 공간이 의공학과에 배정됩니다.(2009년 12월 결정) 이에 따른 실습 기자재 등 의공학과 교육시설 준비를 위한 예산이 이미 연초에 책정되어, 2010년 3월부터 사용되고 있습니다.

- 의공학과 소속 교원도 지난 2009년 12월 채용을 위한 면접을 진행하였으나 적임자가 없어 한 학기를 연기하였고, 바로 지난 주에 최종 후보자에 대한 면접도 마쳤습니다. 또한 2009년 3월부터 두 분의 타과 교수(관련분야)를 의공학과로 겸직 발령을 내어 의공학과의 교수진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 기대하시고 바라시는 규모의 투자와 육성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을 수도 있겠지만, 대학으로서는 의공학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 오고 있었으며, 앞으로 의공학과가 일류화 사업대상으로 포함되면 의공학전공에 대한 교육여건 개선은 더욱 가속화 될 것입니다.

지난 간담회를 통하여 학부모님과 학생들은 의공학과를 현재와 같이 그대로 둔 상태에서 이러한 특별한 지원을 원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셨습니다. 하지만 의공학과와 대학 전체의 발전을 도모하는 관점에서, 2011년 신입생의 학부 통합 모집을 어렵게 결정하였습니다. 모쪼록 대학의 이러한 계획을 이해해 주시기 바라오며, 이번 변화가 현재의 의공학과 재학생에게도 오히려 큰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믿어 주시기 바랍니다.

학부모님께서 자제분을 사랑하는 것에 비할 수는 물론 없겠지만, 학교도 학생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학교의 이러한 계획은 일부 학부모님들이 우려하시는, 비용절감을 위한 통합이 아니라, 관련 분야의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통합임을 신뢰해 주시길 앙망합니다. 의공학과의 학생들을 우리 사회가 모두 탐내는 인력으로 키우기 위해 진력하겠습니다.

2010년 6월 7일

울산대학교 총장 김도연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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